자유게시판, 방명록
조회 수 : 13755
2012.06.16 (01:07:28)

교회는 예수님처럼 육신이 아닌 성령으로 살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교회의 모습은 예수님의 삶과 연결이 안 됩니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데 다른 이익 단체들과 구별이 안 됩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팔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 안에 성령이 함께 하시는 증거는 육신을 얼마나 절제하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책임을 지느냐에 있습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복음전달 사명도 성령으로 육신을 절제하고 이웃을 위한 봉사와 책임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는 성령으로 변화와 성숙을 이끄는 공동체이지,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나 조직이 아닙니다.

그런데 교회는 입으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하면서 몸은 여전히 세상을 따라갑니다. 세상의 성공과 부로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고 전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을 닮는 교회의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교회와 성전은 구별 된다고 하면서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기 위하여 친히 단순하고 간편한 삶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교회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교회가 눈에 보이는 육신을 성령으로 절제하여 단순하고 간편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는 그래서 단순했습니다. 이런 단순한 교회와 신앙으로 복잡한 관습과 전통의 문화의 벽을 뛰어넘고 하나님의 나라를 빠르게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의 기독교 공인 이후 교회가 제도화 되고 다시 예배당을 성전처럼 여기게 된 것입니다. 복잡한 제도와 조직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우리가 영으로 시작했다가 육으로 마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복잡해지기 쉬운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자신의 이중성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선하기도 하지만 사탄의 유혹을 받아 완전히 타락한 인간은 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이중성이 복잡한 제도와 조직을 필요로 하게 만들고 스스로 그 안에 갇히게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을 단순하게 믿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하도록 교회를 합리적인 방법으로 복잡하게 만들어 속이고 있습니다. 교회의 프로그램이나 제도 하나 하나를 보면 그 나름대로 우리에게 유익이 있습니다. 구약과 중세 교회의 형식과 제도들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많은 제도와 형식이 생겨난 이유가 이런 데 있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제도와 형식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단순한 사랑을 온전히 배우게 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 아이처럼 하나님을 단순하게 믿을 때 우리 안에 임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어린 아이처럼 단순한 신앙을 갖지 못하는 원인은 교회가 너무 복잡하고 혼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믿고 그대로 행할 때 알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교회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한 가족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어린 아이처럼 하나님을 단순하게 믿고 또 믿음이 자라도록 가족 같은 관계가 이루어지는 단순한 구조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돕고 책임을 느끼게 되는 단순한 구조와 환경 속에서 하나님과 우리 인간과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의 관계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 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면서 의도적으로 단순해지는 노력을 기울여야 예수님을 팔지 않고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이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단순하지만 위대한 교회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홍종국

참고/지난 1월 뉴스엔조이에 게재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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